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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일 화요일

북한산 영봉 등정

움직이는 걸 지극히 귀찮아해 산에 가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산에만 갔다하면 마치 제 집 만난냥 뛰어다니고 그런 만큼 혼자 먼저 지쳐 뻗어버리는 나.

마침 추석 연휴에 샌드위치 데이까지 휴무라 긴 휴일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중 등산번개 글을 보고 바로 참석하기로 하였다.

아침 7시에 기상.
뭐 가져갈 만한 건 없고, 가는길에 뭐 좀 사기로 하고 달랑 가방만 챙겨서 준비완료.
거리가 좀 있는 탓에 8시 일찌감치 출발하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평소 잘안보게 되던 책이 술술 읽히더니 결국 환승역에서 반대방향으로 타는 실수를....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20분이나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던.....

결국 약속장소에는 40분이나 늦어서 도착하고야만....
같이 가기로 했던 분들께 폐만 잔뜩 끼쳐버린 시작이다.
당연하게도 뭐 챙겨가는 것도 없이 빈 가방에 다른 분들 짐을 나눠 담아 출발.

등산로로 가던 중에 만난 벽화.

처음 번개를 제의한 분의 인솔하에 산을 오르기 시작하고...
전문 산악인들이 아닌 만큼 복장도 자유롭게 길도 자유롭게 가다 시작부터 30분을 소비하기도.....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코스인데다 입구에다가 이전에는 없던 철조망을 쳐 놓은 탓에 등산로를 찾기 힘들게 되어 있었다.

등산로 입구.

사람의 인적이 드믄 산길.
덕분에 더욱 좋았던 코스.



생각보다 가파른 산길에 중간중간 쉬어가며 오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
하지만 그곳은 그저 우이능선의 한 줄기일뿐, 목적지 영봉까지는 이제 반 정도 오른 것 일뿐...




능선을 타고부터는 완만한 지대와 경사지가 번갈아 나오며 비교적 쉬운 산행이 이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보이는 서울 시내의 모습과 봉우리의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그리고 어느덧 도착한 영봉.
소요시간 약 3시간. 중간에 헤메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여유를 부린 탓에 꽤 시간이 소요되었다.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였으니 경치감상.... 이전에 우선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푸짐한 음식들.
음식을 다 먹도록 늦잠을 잔 탓에 지름길로 오기로 했던 한분은 나타나지 않으시고...
결국 간신히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 전화를 했더니
건너편 백운대 쪽에 있으시다는.....
알고보니 지름길로 영봉에 올랐으나 우리가 도착하지 않자 먼저 지나간 줄 알고 백운대까지 올라가셨다는 것이다.



결국 내려가서 만나기로 하고 하산.


봉우리를 내려서 한동안은 꽤 가파른 길로 순식간에 내려 온 듯...
그리고 하루재에서부터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길.



결국 내려오는데는 1시간 남짓 걸려 산행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저녁은 다시 골목골목을 한시간여 걸어가 보쌈에 막걸리로...
물론 마지막 멤버와 산행에는 참가하지 않은 다른 한분과도 합류.


등산 번개 덕분에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