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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자전거따라>>춘천을 향하여, 북한강 라이딩

한강 종주를 달성한 이 후, 다음 라이딩을 위해 기회만을 노리기만 하다 결국 가을이 다 지나간 초 겨울에야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다음 라이딩은 북한강 코스. 초겨울 날씨에 대비해 방한대비가 관건일 듯 하다.




용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운길산역 도착.
첫 도장은 운길산역에서 나와 강가로 나가면 바로 나오는 밝은광장 인증센터이다.

  

밝은 광장 인증센터를 지나 북한강을 타고 오르는 길.
하늘도 흐려 쌀쌀한 날씨지만, 자전거를 달리는 동안은 추위도 잊고 오히려 맞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풍경은 가을이 지나 단풍이 진 것이 아쉬운.. 하지만 겨울 나름의 정취가 느껴진다.


  

출발이 늦어 약 한시간을 달리니 어느덧 점심시간.
점심은 지나는 중간에 위치한 해물칼국수 집에서 해결했다.

솔잎이 섞여 있어 한면이 녹색빛을 띄는 칼국수가 이색적이다.

칼국수 국물에 고추를 넣고 칼칼하게 먹고 충전 완료.


  

칼국수를 먹고 얼마안가 나오는 두번째 인증센터인 셋터삼거리에서 도장을 찍고 계속해서 라이딩 시작.


북한강을 따라 계속해서 올라가는 길.

  

북한강을 따라 오르다 보면 자전거길은 어느새 산을 타고 돌며 북한강을 벗어난다.

  

산 옆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 물에서는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눈에 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는 오후 3시가 되어가며 서서히 개이기 시작한다.


다시 한강으로 나와 자라섬을 지나는 곳에 멀리 보이는 3번째 인증센터.
다리위에 있는 경강교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잠시 휴식 후,
너무 쉬어 땀이 식기 시작하니 쌀쌀해지기 시작해 다시 자전거에 몸을 싣는다.


다시 라이딩 시작.
길은 한적한 도로를 따라 계속해서 이어진다.

춘천에 가까워지는 만큼 해도 슬슬 기울어 더이상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사진을 찍기 힘들어진다.
시간도 늦은 만큼 사진을 찍는 시간도 아껴서 목적지를 향해 페달을 밟는다.

6시가 넘어가는 시간, 신매대교 인증센터에 도착.
겨울이 되어 어둠이 일찍 찾아와 아직 이른시간임에도 주위는 컴컴한 어둠에 잠긴다.

이어서 춘천 시내로 접어들어 마지막 목적지를 향하여...


마지막 목적지는 닭갈비집.
푸짐한 양에 일반적인 닭갈비와는 달리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로 자전거를 타며 소비한 체력을 보충한다.

2014년 11월 16일 일요일

발길따라>>왕산해수욕장 가을바다를 가다

가을의 끝자락, 각자의 일정으로 인해 미뤄왔던 캠핑을 가기위해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선다. 목적지는 인천의 왕산 해수욕장.
중고등학교 부터 이어진 인연, 그러고보니 어느덧 30대를 한달여 앞두고 있는 지금. 10대를 함께 보낸 친구들과 함께다.


점심을 막 지난 시간에 약속장소에서 만나 캠핑장에 가서 먹을 저녁거리 등 장을 보고 나니 어느덧 3시가 가까워오는 시간.

약간 늦은 출발을 하게 된 우리는 서둘러 자동차에 몸을 싣고 네비의 안내를 따라 서쪽을 향해 핸들을 잡는다.


인천 대교를 지나 도착한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


꽤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핑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캠핑장을 관리하는 분을 따라 찾아간 우리의 보금자리.
처음해보는 글램핑에 날씨도 쌀쌀해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괜찮은 시설에 보온도 나름 괜찮은 편. 거기다 전기장판에 라디에이터까지 있어 추위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짐을 모두 내리고, 바다에 왔으니 바다 구경을 갈 시간.


바닷가 옆으로는 잡은 생선을 파는 가게부터, 회, 조개 등 음식점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덧 5시가 넘어가는 시간.
바다에는 썰물로 물이 빠진 갯벌 위에 비스듬히 몸을 누인 배들이 저물어가는 석양 빛을 받으며 정박해 있다.

 

쌀쌀해진 날씨에 사람도 얼마 없는 갯벌을 지나, 우측 편 바위틈으로 돌아 사라지는 사람들을 따라 가보니 저물어 가는 석양을 배경으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
저물어가는 석양.
넓은 바다.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바닷공기를 한껏 쐰 후 완전히 기울어가는 석양을 배경으로 이제막 부두를 나서는 요트의 모습을 뒤로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고기를 굽고, 술을 따르고..
어떨땐 10대, 그리고 20대 어쩌면 30대가 되어서 나누는 이야기들.


다음날 아침.
라디에이터 덕에 생각보다 따뜻했던 밤을 보내고, 산책겸 아침바다를 거닌다.
물이 밀려 들어오는 시간. 서서히 다가오는 바닷물을 따라 어제 저녁에는 가보지 않았던 좌측편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좌측으로 갈 수록, 모래는 서서히 자갈로 바뀌고 점점 굵어져 바위지대에 들어선다.
어느덧 바닷물은 바로 앞까지 다가오고 하나 둘 바다를 거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다시 돌아 나오는 길.
어느덧 바닷물은 해변 바로 앞까지 차오르고, 바다에는 어업을 나가는 배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고, 한편에서는 아직 남은 갯벌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