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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자전거따라] 세개의 섬을 한번에, 신시모도 라이딩

인천광역시 영종도에서 배타고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세개의 섬 신도, 시도, 모도.
세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세섬을 합쳐 신시모도 라고 불리는 이 곳으로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거리는 24km 정도로 가볍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거리네요.





우선 신시모도로 가기위해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으로 이동합니다.
자전거가 많이 눈에 띄네요.


운서역에서 삼목선착장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삼목선착장의 매표소. 맞은 편에는 오늘의 목적지 신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배값은 1인에 2000원, 자전거를 타고들어가면 1000원이 추가되어 3000원이네요.


시간이 되어 배에 오르니 많은 갈매기들이 승객을 맞이합니다.
삼목선착장을 출발한 배는 곧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신도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신시모도를 방문하는 일부 방문객들 외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어촌마을이라 자전거를 타기에 좋네요.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넘어 내려오다보니 정자가 눈에 띄어 잠시 멈춰 쉬어갑니다.


원래는 큰 호수였을 이 곳은 가뭄으로 바싹말라 거북이 등처럼 바닥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 뿐....
물이 가득채워져 있었다면 아름다운 풍경이었을 것 같지만 상상속에서만 그 풍경을 그려봅니다.


다시 출발,
중간에 옆으로 빠져 들어갔던 길에서는 높은 경사의 언덕을 넘어 바다바람만 쐬다 다시 돌아옵니다.


차량 하나 없는 도로..


신도를 한바퀴 돌고 난 후 바로 옆에 있는 시도로 건너가기 위해 다리를 건넙니다.


시도는 남북으로 길쭉한 섬으로 중앙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가면 바로 다음 섬 모도로 넘어가는 다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도를 좀 더 구경하기위해 북쪽으로 뻗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수기해수욕장과 슬픈연가 촬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도의 북쪽에 있는 수기 해수욕장.
작은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사람이 많지 않은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나무 숲 한쪽에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작지만 한산한 백사장과 갯벌이 사람으로 가득찬 큰 해수욕장보다 제 마음에 쏙드는 해수욕장입니다.


수기 해수욕장의 위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나오는 슬픈연가 촬영지.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듯 한 모습도 보이네요.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언덕위에 있는 곳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서쪽을 제외한 동,남,북 삼면으로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게 마음에 드는 곳 입니다.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모도를 향해...
슬슬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바다는 아직도 갯벌을 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수기 해수욕장에서도 느꼈지만 바닷물이 모두 가득찼을 때의 풍경을 봤다면 좀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모도로 가기위한 다리에 도착.
아침부터 흐리던 하늘은 안그래도 심상치 않더니 비가 올 징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빠르게 남은 모도도 돌고 복귀해야 할 것 같네요.


한쪽에 있는 바위 위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알고보니 모도에 조각공원이 있다고 하는 군요.


모도에 들어서니 가늘게 내리기 시작하는 빗방울.
가방에 방수포를 씌우고 모도의 남쪽끝을 향해 페달을 밟습니다.


모도의 남쪽끝.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여행의 끝.
비도 오고 이제 자전거는 다시 모도와 시도를 지나 신도선착장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두꺼워졌다 가늘어졌다 하는 비를 피해 신도선착장로 향해 이동.
24km 정도, 약간 아쉬움이 남는 거리네요.

시간도 어느덧 저녁시간이 가까워 오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복귀해 자전거는 지하철역에 주차해 두고 저녁을 먹기위해 차를 타고 노량진으로 이동합니다.

바다에 갔다 왔으니 회라도 한점 먹어야죠. ㅎㅎ


노량진 수산시장의 모습.


해산물이 많이 있네요.
수산시장에서는 흥정을 잘해야 하는 군요.
고향이 섬인 친구가 사정을 잘 알아 흥정에 나섭니다.


5만원어치, 여기에 연어살을 추가해서 흥정완료.


회에 한잔씩 하고 오늘의 라이딩을 완료...

<후기>-----
하려 했으나...

낮에 있던 라이딩의 거리가 너무 짧아 아쉬움이 있어 야간 라이딩으로 얼마전에 다녀왔던 남산에 다녀오기로 결정.
결국 시켜놓은 술은 이미 먹은 딱 한잔씩만 마시고 그대로 남겨놓은 채로 회에 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남산으로 출발....

but. 도중에 제 자전거 뒷 바퀴가 길가에 있던 나사를 밟아 펑크가 나는 사태로 인해 저는 반포 미니스톱에서 중간에 귀가를 하고 일행들만 남산을 오르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