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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7일 토요일

[자전거따라] 남산을 오르다

남산의 대표적인 업힐 구간 중의 하나인 남산
많은 분들이 로드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기록을 재기도 한다는 군요.
가까운데 있으면서도 한번도 못가 봐 이번에는 남산을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는 친구와 함께 구로부터 도림천, 안양천, 한강을 따라 이동 후 남산을 거쳐 집으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날도 슬슬 더워지고, 남산의 야경을 보기위해 저녁을 먹고 출발.
도림천, 안양천,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
자전거를 처음 산 작년에는 매주 다니던 코스였으나 올해에는 오랜만에 달리는 코스네요.


한강의 야경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오랜만의 보는 한강의 야경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문득 작년, 자전거를 타다 한강의 야경에 빠졌다가 난간에 부딫혔던 자유비행의 짜릿했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휴식장소는 반포 미니스톱 2호점.
멀리 오늘의 목적지 남산타워의 모습이 보이네요.

잠시의 휴식 후 다시 출발.
먼저 남산타워를 가봤던 친구를 따라 도심을 거쳐 남삼으로 향합니다.


드디어 남산에 도착.
남산타워로 오르는 길은 정면에 보이는 국립 극장의 좌측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남산에는 현재 자가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버스를 통해서만 통행이 가능해 버스만 조심해서 오르면 안전하게 라이딩이 가능하네요.


국립극장을 지나 올라가면 나오는 삼거리.
사실상 이곳을 지나면서 타임어택이 시작 되어 이곳에서 쉬고 올라가는 라이더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버스를 피하기 위해 버스를 하나 보내고 바로 뒤 따라 출발하는 팀에서부터,
탄력을 받아 달리기 위해 사진에 보이는 오르막길 위에서부터 탄력을 받아 달려와 출발하는 팀까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남산을 오르시는 분들이 많네요.


처음으로 남산의 도전하는 이번의 목적인 사전답사와 관광에 맞춰 천천히 쉬엄쉬엄 오르는 길.

중간에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가 있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서울의 야경과 옆으로 보이는 남산타워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남산의 최고의 뷰 포인트는 이곳이 아닐까 싶네요.

사진을 찍고 다시 남산을 오릅니다.


타임어택의 목적지이자 자전거를 타고 오를 수 있는 끝부분은 정상에 있는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씨유에서 물을 사 마시며 잠시 휴식.

이제부터 오늘의 목적인 남산 관광을 합니다.
팔각정과 남산타워에 가기위해서는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좀 더 올라가야 합니다.
남산의 진정한 난코스는 사실 이곳인듯 지금까지의 경사도와는 비교가 안되는 길이네요.


길을 힘들게 걸어올라가면 정면으로 팔각정이 보입니다.
늦은 시간에도 찾아오신 분들이 많네요.


아래서 올려다보는 남산타워의 모습.



시간도 늦고하여 남산타워를 오르지는 않고 아래에서 바라 본 야경 파노라마.

어느덧 12시가 넘어가 남산타워에 불도 꺼지고, 이제는 내려가야 할 때,
내려가는 길은 올라온 곳의 반대쪽 길.
남산을 내려갈때는 높은 경사와 과속방지를 위해 파놓은 홈 등 위험요소가 많아 브레이크를 최대한 잡아가며 조심히 내려갑니다.

남산을 내려와 각자 집으로...

2015년 6월 6일 토요일

[자전거따라] 중랑천 라이딩, 그리고 캠핑고기 퐈이야

서울, 강북으로 이어지는 중랑천을 따라 의정부, 양주를 거쳐 1호선을 따라 동두천의 소요산 역까지 다녀왔습니다.

길도 잘되어있고, 언덕도 없는 가볍게 갔다오기에 좋은 코스네요.


이번 라이딩 기록입니다.

코스 : 한강대교-상봉역-의정부-양주-동두천-소요산
소요시간 : AM 10:00 ~ PM 5:00 (7시간)
이동거리 : 67.95 km
실 이동 시간 : 3:28:45
평균속도 : 19km/h


오늘은 전체적으로 사진이 적네요.

아침 10시 상봉역에서 다같이 모여서 출발하기로 했으나, 전날의 숙취로 인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늦은 만큼 집부터 상봉역까지 서둘러 이동합니다.

집에서 한강으로 가는 최단 코스로 나오면 한강대교에서부터 자전거길을 타고 달릴 수 있습니다.

한강에 있는 자전거길을 따라 반포대교를 건너 중랑천까지...

중랑천 합수부는 청계천을 거쳐 내려오는 등 두세차례 다녀온 적이 있는 익숙한 코스입니다.

중랑천에는 1박2일에서 '서울에서 가장 오래 된 돌다리'라고 나왔던 현존하는 조선시대 돌다리 중 가장 긴 다리 인 살곶이 다리를 지나갑니다.


이 후 부터는 처음가보는 길.
중랑천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군자교를 지나 중랑교가 나옵니다.

중랑교에는 자전거도로에서 올라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그 전에 빠져 도심을 헤메 약속 장소인 상봉역에 도착.

약속에 늦은 일행들로 인해 1시간이나 기다린 친구와 만나 우선 눈에띄는 칼국수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이제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다시 중랑천으로 이동.
사람도 적고 길도 좋아 여유롭게 라이딩하기 좋네요.
중랑천을 따라 가다보면 심심찮게 커다란 잉어 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엄청난 개발로 오염되었던 중랑천이 엄청난 노력끝에 복원되어 이렇게 잉어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었네요.

저렇게 많은 잉어들을 잡는 사람이 없어 의아했었는데 역시나 중랑천 곳곳에 낚시 금지를 나타내는 표지판들이 눈에 띄네요.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2000년 대 초에는 아직 복구되지 않아 오염 된 환경과 낚시꾼들로 인해 잉어들이 엄청난 수난을 당했다는 군요.

계속해서 중랑천을 따라 서울외곽 도봉구로 나오면 좌우로 도봉산과 수락산의 사이를 지나갑니다.
사진을 찍는다는게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그냥 지나쳐 왔네요.

두 산 사이를 지나오면 서울을 지나 1차 목적지인 의정부에 들어섭니다.

아직 여유가 넘쳐 계속해서 페달을 밟아 의정부를 지나 양주시까지.
양주시 부터는 중랑천도 끝나가고 자전거길도 중랑천에서 벗어나 잠깐 1호선 라인을 따라 이동하면 이어서 덕계천과 청담천을 거쳐 신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로 들어섭니다.

그전에 중간에 나오는 자전거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잠시의 휴식 후 계속해서 라이딩 시작.
덕계천과 청담천을 거쳐 신천으로 접어들면 어느덧 양주시를 벗어나 동두천시에 접어듭니다.
그리고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포장이 잘 되어져 있는 자전거 도로.


알고보니 동두천이 "MTB의 도시 동두천"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었네요.
그만큼 자전거 길에도 신경을 많이 쓴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라이딩도 막바지.
신천 자전거길의 끝부분에 도착하면 마침 소요산 역 인근입니다.
소요교를 건너 바로 보이는 소요산역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들려오는 익숙한 알림음을 따라가니 기차 건널목이 보이네요.
TV에서는 많이 봤었으나 실제로 지나간 거는 거의 처음인 듯....
하지만 왠지 모를 익숙함과 반가운 기분은 저 먼 기억 저편의 과거 언제가는 건너 봤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기분도 드네요.


이제 복귀 시간.
시간에 여유가 있어 1호선을 타고 이동을 해서 해결하기로 결정.
중앙선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친구때문에 목적지는 1호선과 중앙선이 만나는 청량리로 잡았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청량리에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고기집이 있네요.

청량리역과 회기역에 중간 2층에 위치한 퐈이야.


실내 인테리어 와 의자, 테이블이 캠핑 분위기가 제대로네요.



목살(or삼겹)에 양념고기, 새우, 버섯, 소시지, 떡 등 다양한 구이가 세트에 2만 2천원 부터..
우리는 2만 9천원짜리 세트에 도시락. 그리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순하리 처음처럼과 맥주를 시켰습니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전날도 먹었는데 맛은 괜찮으나 제 취향에는 안 맞더군요.

양은 4명이 먹기에 적당한 듯. 모두 맛있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괜찮은 고기집을 찾은 듯하네요.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602-5 2층 퐈이야

이제 중앙선을 타고 내려가는 친구와는 헤어지고...
돌아가는 길도 역시 자전거.

가볍게 20km 정도를 타고 복귀... 모두 합치면 한 90km 정도 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