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없이 카트를 타고 경사를 따라 내려오는 루지.
강화도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루지트랙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전 10시.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군요.
약 10분정도 경사를 타고 내려오면 Finish Line을 통과합니다.
멀리 곤돌라가 오가고있는것이 보이네요.
건물 정면에 바로 보이는 무인매표소.
무인매표소는 온라인 예약 손님들만 이용할 수 있군요.
유인매표소를 찾아 건물 뒤쪽으로 돌아 갑니다.
건물 뒤편에 있는 유인 매표소.
가격은
곤돌라 왕복1회 17,000
곤돌라+루지1회 19,000
곤돌라+루지2회 31,000
곤돌라+루지3회 38,000
곤돌라+루지5회 50,000
어린이 1회(보호자동반탑승) 7,000
회차 당 가격이 정해져 있네요.
코스는 총 1.8km 2개 코스로 1회 (곤돌라+루지) 에 약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군요.
코스 2개를 한번씩 타보기 위해 곤돌라+루지2회권으로 구입했습니다.
머리에 맞는 헬멧을 착용하고 곤돌라를 타러 갑니다
곤돌라 아래쪽에 고리가 있어서 카트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정상까지 이송해가는 구조입니다.
앞에 줄줄이 카트를 매달고 가는 곤돌라...
지금 제가 타고 있는 곤돌라에도 카트가 매달려 있겠죠? ㅎㅎ
곤돌라 아래쪽으로 펼쳐진 코스...
경사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편인데요.
실제로 타보면 저정도로도 꽤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정면에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정상에 오르니 한쪽으로 바다가 내다보이네요.
정상에는 공원과 같이 꾸며져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한쪽에는 위 바로 전 사진에 작게 보인 전망대 건물이 있어서 내부에서 음료같은 것도 파는 것 같군요.
루지를 타러 가는 곳.
루지는 최초 1회 안전교육을 받아야 해서 첫 탑승자와 재탑승자로 구분하여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루지에 탑승한 채 안전교육을 받고있는 앞팀과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팀...
루지의 조작법은 쉬운편...
기본적으로 핸들이 앞쪽으로 된채 브레이크가 잡혀있는 상태인데,
이 핸들을 살짝 뒤로 당기면 바퀴가 굴러가고,
핸들을 좌우로 틀어 방향전환을...
뒤로 당기거나 앞으로 밀면 브레이크가 걸리는 구조입니다.
운행중에 뭔가 돌발상황에 균형을 못잡고 앞이나 뒤로 중심이 쏠리면 브레이크가 잡히도록 설계되어있는거 같군요.
브레이크를 잡을때는 기본적으로 뒤로 누우면서 핸들을 당겨 브레이크를 잡아주면 됩니다.
앞 팀에 이어서 우리팀도 안전교육을 받고 출발합니다.
약 10분정도 경사를 타고 내려오면 Finish Line을 통과합니다.
카트에서 내린 후 카트는 앞에있는 레일에 태워 보내고 다시 곤돌라를 타러 가면 됩니다.
코스는 출발지 기준 오른쪽이 좀더 쉬운 코스고, 왼쪽이 좀더 경사가 있는 코스라고 하는데요.
처음 교육을 받고 왼쪽을 탄 후 두번째 교육없이 오른쪽을 타 본 경험에서....
두 코스상의 난이도 차는 크지 않은 것 같네요.
오히려 교육을 받으면서 한팀이 무더기로 출발한 첫번째 회차가 앞차 때문에 속도를 내기가 힘들어서 속도감이 덜하고, 쉬운코스였던 2회차에 같이 출발한 사람이 적어 속도를 내서 앞팀을 추월해 달린게 더 속도감이 나는 것 같군요.
2회 탑승으로 체험 끝.
속도감도 적당하고 재미있는 체험이었는데요.
가격 정책이 약간 애매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군요.
회차당 가격이 있어서 체험으로 한두번 타도록 유도하는건 좋은 거 같으나,
오랫동안 여러번 방문해가며 즐길수 있는 단골을 만들기는 힘든 구조로 보여집니다.
차라리, 좌우 코너 한번씩 있는 짧은 코스를 만들어서 초심자를 위한 교육은 해당 코스에서만 진행하고,
본코스는 스키나 썰매장 처럼 시간당 금액으로 하면 더 많은 손님이 오지 않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