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정도 시간이 맞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친구 5명이 궁평항의 펜션을 잡아 모였습니다.
계획은 고기와 술 등 장을 봐서 간데에다 가까운 궁평항 수산시장에서 회와 해산물을 추가로 구매하여 먹고 죽는 먹자판.
전날 회식을 한 탓에 숙취 속에 일어나 안산으로 향합니다.
안산에서 친구 차를 타고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장을 본 후 궁평항으로 출발.
도매시장이라 그런지 야채를 푸짐하고 싸게 구매했네요.
삼겹살 4근에 맥주 4피쳐, 소주 4병, 물, 라면, 햇반, 과자, 쌈장, 상추, 마늘, 고추 등등
그래도 가격은 100,000원이 나왔군요.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방 체크인을 하여 바로 궁평항 수산시장에서 만났습니다.
수산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신선한 해산물들..
저희는 방어회, 석화, 새우, 소라 등을 구매합니다.
가격은 105,000원.
장을 본 후 궁평항에 나와 쉬며 바닷바람을 쐽니다.
양옆의 방파제를 사이로 정박해 있는 배들이 보이네요.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갈매기들이 하늘을 수놓는 모습.
방파제 좌측으로는 바다위로 멀리까지 구조물이 세워져 있네요.
무엇인지 보니 바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낚시터네요.
한번 산책겸 끝까지 걸어가 봅니다.
나무데크로 되어있는 낚시터 끝부분에는 차양막도 쳐져있네요.
바닷가에서 먼 곳까지 나오니 물고기가 더 잘 잡히겠죠?
낚시하기 좋아보이네요.
다시 돌아 나오는 길.
정박해 있는 배위에 앉아있는 갈매기들의 사진을 담습니다.
배의 앞에서 보면... 질서정연하게 앉아있네요.
가운데 앉은 갈매기가 대장같은...
이제 숙소로 복귀.
숙소에서 바라보니 좌측으로 궁평항이 보이네요.
숙소는 궁평 아일랜드 펜션을 잡았는데요.
10평 5인 방에 바베큐장 대여까지 15만원이네요. (12 + 3)
숙소에서도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뷰는 확실히 좋군요.
이제 슬슬 저녁을 준비합니다.
넓은 공용 주방에서 소라와 굴을 손질 후 삶습니다.
바다가 고향인 친구와 낚시를 좋아하는 친구를 주축으로 손질을 척척 해나갑니다.
가장 먼저 준비가 끝난 소라.
이어서 석회도 손질해서 올라오네요.
한편에서는 삼겹살과 새우를 굽기 시작합니다.
숯이 너무 강해서 가운데에 올려놓으면 익기도 전에 타버리네요.
좋은 숯은 아닌 듯...
한상차림.
양이 많아 봐가면서 먹기위해 우선 삼겹살 반과 석회 한접시 분량은 남기고 시작.
하지만 결국 중간에 삼겹살은 모두 구워 먹고,
식사를 끝낸 후 방에서 맥주와 먹기위해 석회까지 모두 삶아서 먹었네요.
다음날 아침은 김치찌게에 햇반, 라면으로 해장 후 각자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