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달했네요.
서울 인근에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계곡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한강과 왕숙천의 자전거길을 따라가다보면 도착하는 광릉수목원 입니다.
출발을 하기위해 일행과 함께 뚝섬유원지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맑은 하늘에 양때구름이 함께하는 날씨네요.
약간의 정비 후 출발.
한강을 따라 구리를 향해 갑니다.
구리시에 도착.
구리한강시민공원에는 유채꽃 축제가 끝나고 가을을 위한 코스모스들이 자라고 있네요.
구리에서는 한강을 벗어나 왕숙천을 따라 방향을 틉니다.
왕숙천은 처음가는 길인데, 여기도 자전거길이 잘 되어있네요.
처음가는 길이라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다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ㅎㅎ..
잠시 길을 잃었던 퇴계원을 지나니 드디어 광릉수목원이 있는 남양주 진전읍에 도착을 했네요.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어느덧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진접읍 시내로 들어가 미리 봐둔 절구만두집을 찾아갑니다.
점심 메뉴는 만두 전골.
전골과 밑반찬이 푸짐하네요.
아.... 바보라서 행복합니다.... 더 이상은 못 먹겟어서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남겼네요.
마당 한쪽에는 토끼도 키우고 있군요.
배도 채웠겠다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
하천을 따라 오르니 이제 자전거길도 끈기고 하천은 물이 줄어 계곡이 되었네요.
계곡을 따라 숲가운데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달립니다.
어느정도 숲을 오르니 광릉에 도착.
광릉은 조선 세조의 릉이라고 하네요.
잠시 내려 입장권이 필요한 릉까지는 오르지 못하고 앞에서 구경을 하고 나옵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조금만 올라가니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광릉수목원에 도착을 합니다.
광릉수목원에는 1일 입장제한인원이 있어 입장하기 위해서는 예약 필요하다고 하네요.
확실히 도시 근처에 있는 만큼 계곡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곳이 많지는 않네요.
올라오면서 봐둔 계곡 앞에 상을 설치한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계곡 앞에 위치한 마루와 계곡에 발을 담그고 먹을 수 있는 테이블.
계곡 한가운데는 분수도 설치되어있네요.
분수에 살짝살짝 비치는 무지개를 사진에 담아 저장합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안된 만큼 주 메뉴인 백숙이나 오리요리보다는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주문합니다.
계곡과 분수 무지개를 배경으로 막걸리 한사발.
음주운전은 안되니 딱 한사발씩만 마신 후 계곡에 발을 담궈보기도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
도시를 배경으로 파란하늘을 담은 하천의 모습. 파란색과 녹색, 흰색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해가 지기 시작하며, 하늘과 강이 모두 아름다운 금색으로 물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