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서해 천수만으로 쭈꾸미 낚시를 떠납니다.
새벽일찍 배를타고 오전동안 낚시를 하다보니 처음시도해보는 초보 낚시꾼도 쭈꾸미를 하나가득 낚아 올리네요.
새벽을 달려 미리 예약한 충남 보령의 오천 낚시 가게를 향합니다.
쭈꾸미 낚시는 새벽 일찍 시작하는 만큼 미리 가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낚시가게에서 예약 된 배와 선장님 연락처, 항구의 주소를 받은 후 다시 출발합니다.
주소를 찍고 네비를 따라 달리니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작은 항구가 있네요.
출발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항구를 향해 배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우리를 태울 페이스호가 도착하고 배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선장실 바로 옆에 있는 오른쪽 앞부분에 자리를 잡습니다.
다른 손님들도 거치대에 낚시대를 꽂아두고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서서히 떠나는 배들..
우리도 낚시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우의와 구명조끼를 입고, 미끼와 쭈꾸미를 담을 망을 준비합니다.
자,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같이 떠나 볼까요?
파도를 가르며 신나게 달리는 모습.
다른 어선들을 구경하는것도 재미네요.
선장님의 인도에 따라 포인트에 도착하면 엔진을 끄고 파도에 몸을 맞긴 배 위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하나씩 잡혀 올라오는 쭈꾸미 들.
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줄을 감았다 풀었다 하고 있다가 미세하게 낚시줄이 묵직해지는 느낌이 들면 줄을 감아줍니다.
하나둘 잡히기 시작해 망을 채워가는 쭈꾸미들.
저는 쭈꾸미밖에 못 잡았지만 같이간 친구들과 다른 분들은 갑오징어를 낚기도 하시네요.
선장님도 배를 세우면 옆에서 낚시를 하시다가 쭈꾸미가 안올라온다 싶을때마다 포인트들을 옮겨주십니다.
선장님 바로 옆에서 낚시를 했더니 포인트를 잘 잡아주시네요.
출출해 질 즈음 해서 선장님이 잡으신 쭈꾸미로 요리를 해 미리 준비해오신 반찬들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낚시 중간중간 이동할때 개인이 잡은 쭈꾸미를 드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커다란 만 전체가 쭈꾸미 낚시배들로 가득찬 느낌.
낚시를 하다가 같은 배를 탄 다른 분들의 낚시줄과 엉키기도 하고, 다른 배들의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며, 다 함께 낚시를 즐깁니다.
어느세 망 하나 가득씩 쭈꾸미를 채울 즘에 배는 다시 항구로 방향을 틉니다.
낚시가 끝나고 배에서 내려 각자 잡은 쭈꾸미를 챙겨 돌아오는 길.
충남 보령에서 고향집 경기도 여주까지 오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참 길었던 하루.
오늘 저녁은 제가 잡아온 쭈꾸미로 온 가족이 함께모여 쭈꾸미 회와 볶음을 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