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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6일 금요일

[자전거따라] 금강을 따라 공주까지.. - 오천금강 02


오천-금강 자전거길의 둘째 날,
오늘은 어제에 이어 청주부터 잠시 자전거길을 벗어나 도로를 따라 대청댐으로 향한 후 금강을 따라 공주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제 일찍 마무리한 탓에 일찍부터 준비해서 길을 나섭니다.
다행히 친구는 체력이 어느정도 돌아왔나보네요.

청주시 외곽에서 출발해 약 5km 후 도착한 작은 시내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첫날 점심의 잘못된 선택을 만회하기위해 순대국을...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군요.

이제 정식 4대강 자전거길이 아닌 우회길로 대청댐을 향해 달려갑니다.
물론 4대강 길이 아닐 뿐, 대청호 근처까지는 자전거길이 잘 되어져 있습니다.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덧 자전거길이 끊어지고,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를 달리다보면 산길 사이로 커다란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청호에 도착.
청주서 대청호로 가는길은 완만한 경사로 서서히 올라가는 길이었으나 대청댐이 보이는 곳부터 내려가는 길은 큰 경사를 이루는 내리막길이네요.

반대로 대청댐부터 청주로 가는 코스는 꽤 힘든 코스가 될 듯 합니다.
다행히 우리는 그 길을 내려가기만 되니 안도의 한숨을....



그래도 자전거를 타며 언덕을 안 오를 수는 없죠.
내리막길을 내려간 후 다리를 건넌다음에는 다시 대청댐 전망대까지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전에 내려온 길보다는 고지가 높지 않네요.

대청댐 전망대에 도착.
인증도장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잠시의 휴식 후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
이제부터 금강 종주 시작이네요.

금강을 따라 내려오는 길.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 있고, 경치도 아름다워 달리는 기분이 나네요.


금강을 따라 약 30km를 내려오면 세종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오천길의 마지막 인증센터인 합강공원 인증센터에 들려 인증도장을 찍고 세종시로 들어갑니다.

세종시 중간에 있는 세종보에서 금강 두번째 인증도장을 찍습니다.
세종보는 특이하게 보가 물안에 있는 수중보라고 하네요.


세종보 인증 후 점심을 먹기위해 시내를 돌던 끝에 점심은 김밥 체인점인 고봉미 김밥에서 해결을...
생긴지 얼마안된 특별자치시인 만큼 도시가 세련된 계획도시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지방 특유의 정감있는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아 살짝 아쉬운 느낌이다.


점심을 먹고 세종시를 벗어나 다시 금강을 따라 달려 내려간다.
마침 유채꽃이 피는 시기라 그런지 길 중간에 조성된 유채꽃밭이 눈에 즐거움을 더한다.


세종시를 떠나 금강을 따라 다시 20여 km를 달리면 공주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때 백제의 수도였던 역사의 도시로 책이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곳을 처음 방문하게 되어 나름 감회가 새롭다.



공주교를 건너 공주시로 진입해 얼마간 달리면, 좌측으로 산성의 정문을 지나가게 된다.
이곳이 바로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기기 전까지 백제의 도성이였으며, 나당연합군에 쫓겨 도망 온 의자왕이 마지막까지 항전했던 백제의 마지막을 함께한 공산성이다.


여유가 되면 잠깐 둘러보았으면 좋겠지만 관람종료시간(18:00)이 얼마남지 않아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립니다.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
시간은 어느정도 남았으나 다음 숙소가 있는 부여까지는 다시 30km를 가야되는데다
어제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친구의 상태를 고려해 오늘도 조금 이른 시간에 숙소로 향합니다.

오늘의 저녁은 배달음식인 보쌈과 족발로..
오늘도 고기군요. ^^


숙소 : 다래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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