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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1일 일요일

[김장일기] 우리가족 김장일기(1) - 김장 순서와 담당 업무


11월 서리가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김장철이 시작됩니다.
우리 가족은 해마다 가족이 모두 모여 김장을 하는데요.
어머니가 직접 키운 배추, 무, 고추로 한가족이 모여 하는 김장.
오늘은 우리가족의 김장일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토요일도 일을하시는 삼촌과 같이 내려가기 위해 시간에 맞춰 동생과 구리역에서 삼촌과 만나 차를 타고 경기도 여주를 향합니다.
늦게 도착한 만큼 준비는 모두 끝나 있네요.

김장준비부터 정리를 하면..

2013년 11월

사진이 없어 13년도 사진을 첨부합니다.
배추, 무, 파, 고추 등등 김장에 들어가는 채소들중 대부분은 어머니께서 집 바로 옆에 있는 텃밭에서 키우신 작물들입니다.

한번에 김장을 많이 하는 만큼 채소들의 양도 상당하죠.

2013년 11월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채소들을 수확해서 손질해 놓고,
그중 배추는 손질해서 소금물에 재워둡니다.

사진에 보이는 통 하나에 약 200포기 정도 들어가는 것 같네요.
사진에 보이는 통에는 4통. 약 700포기의 양입니다.
지금은 저때보다 많이 줄어서 2통. 약 300 포기 정도 될 거 같네요.

여기까지는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이서 거의 하십니다.
가장 힘드신 일인데요.
요즘은 막내 외삼촌네 가족도 여주집 근처로 이사를 오셔서 같이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2013년 11월

재워둔 배추는 사진과 같이 비닐을 씌운 후 무거운 걸로 눌러 하룻밤(약 12시간) 정도 재워서 소금물이 배추속까지 절여지도록 해줍니다.

2014년 11월

다음은 저와 동생, 삼촌의 담당업무 인데요.
위에 보이시는 무들을 가지고 해야하는 일입니다.

2012년 11월

현란한 손놀림 보이시나요?
바로 무채를 써는 일입니다.

2014년 11월

하지만 올해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막내외삼촌이 어머니를 도와 다 해놓으셨다고 하네요.

여기서 비밀병기가 등장했네요.
무채를 썰어 놓은 아래 판은 우리가족이 김장할때만 꺼내는 아이템인데요.
넓은 합판에 높이 10cm 정도 각목을 박은 후 비닐을 씌워 고정한 겁니다.

요즘 김장매트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요.
김장매트도 좋지만, 바닥에 앉아서 김장을 하는 김장매트는 허리를 숙이고 하기때문에 오랫동안 하게 될 경우 허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김치를 할때는 상이 배꼽 높이 정도올 수 있도록 의자에 앉아 하는게 좋다고 하시네요.

여기까지 준비가 이미 되어 있으니...
모두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잠자리로 향합니다.


이제 올해의 사진이 나오네요.
아침 6시. 일찍 일어나 수돗가로 향합니다.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은 배추씻기.

소금에 절여진 배추를 세팅 된 3개의 대야를 거쳐가면서 헹궈줍니다.
가장 가까운 1번대야를 시작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2번대야를 거쳐 3번대야로 가며 헹궈 줍니다.

저와 삼촌,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막내 외숙모가 어머니를 대신해 교대해서 각각 1개씩의 대야를 맡습니다.

몇번의 싸이클이 돌아 1번 대야가 더러워지면 2,3번 대야를 하나씩 당기고 1번대야 물을 새로 받아 3번대야에 넣는 식으로 해서 가장 마지막으로 씻는 3번대야가 가장 깨끗한 물이 되도록 유지합니다.


다씻은 배추는 물이 잘 빠지도록 구멍이 나있는 노란박스에 차곡차곡 쌓아 둡니다.


배추 준비가 끝났다면 다음은 김치속 버무리기.

전날 미리 썰어놓은 무채에 소금, 고춧가루, 각종 채소와 매실청 등등
어머니의 진두지휘 아래 삼촌, 외삼촌, 나와 동생까지 네명이서 김치속을 버무립니다.

확실히 탁자가 넓으니 양이 많아도 버무리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준비끝.
이제 선수가 오기까지 기다립니다.

이윽고 선수분들이 오셔서 본격적으로 김장을 시작합니다.

2014년 11월

선수는 김치의 베테랑이신 어머니를 포함하여, 어머니 친구분 2분, 외삼촌까지 네분이서 김치를 버무립니다.
어머니와 친구 두분(아버지 끼리 친구가 어머니끼리 친구가 되신..)은 서로 겹치지 않게 돌아가면서 김치를 하면서 이렇게 서로 도와주고 계신데요.
대체로 우리집이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김치를 합니다.

2014년 11월

저와 동생은 운반조. 김치를 버무리시기 쉽도록 배추를 나르고, 다 담은 김치통을 한쪽에 정리하는 일을 담당하구요.

삼촌과 아버지는 대기조.
저와 동생을 도와주시거나 그 외 부족한게 있으면 차를 타고 가서 공수해 오시거나 아니면 가장 중요한 일인 이제 4살박이 막내 외삼촌의 아들을 돌봐주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그리고 외숙모 께서는...


외숙모께서는 김장을 하면 빠질 수 없는 보쌈 및 식사준비를 담당하십니다.
보쌈은 김장을 하면서 먹는 보쌈이 가장 맛있죠~

2011년 11월

고기와 굴, 거기에 배춧잎을 골라 싸먹는 맛.


김장이 끝나고 쌓여있는 박스들...

김장이 끝나기 전에 김치속과 배추를 남겨 보쌈용으로 챙겨두고,
그러고도 남긴 것들은 겉절이까지...

2012년 11월

김장이 끝내고 점심시간은 역시 보쌈이죠.


여기까지 우리가족이 김장을 어떻게 하는지 정리했는데요.
마치 공장이 돌아가는 것 처럼 체계적인 업무분배와 업무효율을 높이는 아이템까지.
다음편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 갖춰지기까지 최근 우리집의 김장사에 대해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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