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따라] 비내린 후 저녁. 아라뱃길 야간 라이딩

무더운 여름, 주말을 맞아 자전거는 타고 싶은데 날은 덥고 비는 오고...

아라뱃길 끝 정서진까지 점프 후 야간을 이용한 복귀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해가 가장 더운 시기 4시경.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석남역으로 점프합니다.

석남역 출발 후 시내를 빠져나와 잠시 심곡천을 따라 자전거길로... 다시 나와서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석남역에서 정서진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자전거 겸용 인도를 타거나 도로주행 위주로 되어있네요.

차가 많은편은 아니고 도로도 잘 되어 있는편이라 자전거 타기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정서진 도착.

하늘에 먹구름이 많이 끼었네요.

사실 이번은 4대강 자전거길 완주 확인을 받으러 겸사겸사 온 거라 아라뱃길 자전거인증센터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5시 30분이 다 되어 이미 정리중이신...

인증센터가 원래는 6시까지 했던거 같은데 5시 30분까지로 바꼈었네요.

실제 도착은 5시 25분에 했으나... 전시관 정리를 하시느라 자리를 비우셨군요.. 곧이어 전시관 정리를 끝내고 나오시긴 했으나 퇴근준비하시는분 붙잡기도 그래서 조용히 등을 돌립니다.

그건 그렇고.... 인증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비.

결국 30분동안 멍하니 비구경이나 하며 저녁먹을 곳이나 검색해봅니다.

비가 그치고 찾아간 한촌 설렁탕집.

깔끔한 인테리어의 매장.. 

 

각자 입맛에 맞게 설렁탕과 매운설렁탕을 시키고.. 추가로 김치전까지...

배부르게 먹고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해봅니다.

해가 많이 떨어졌네요.

비가 온 직후라 그런지 구름들이 흩어지며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아라뱃길 중간에 위치한 인공폭포는 비가와서 그런지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이지는군요.

그리고... 어느순간 사람들이 가던길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보게 만든... 쌍무지개.

선명한 아래쪽의 무지개 위쪽으로 희미하게 하나의 무지개가 더 떠있습니다.

잠시 모두 멈춰서 사진 삼매경.

그리고 얼마안가 이번에는 반대편 해가 지는 쪽으로 흩어지는 비구름들과 지는해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저녁하늘...

잠시간.. 해와 비, 구름..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에 취해있다가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

어느새 하늘은 어둠으로 물들고..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아라뱃길 야라 후 집으로 복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