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임실 강진부터 전남 광양까지 약 150km.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섬진강 자전거길.
첫날은 약 70km 거리인 곡성을 목표로 달려갑니다.
마지막까지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예매를 제때 못한탓에
라이딩을 하기에는 늦은 출발.
10시 30분 버스로 전북 음성 강진을 향해 출발합니다.
전북강진을 가는 버스는 첫차 9시 30분을 시작으로 하루 5대정도 밖에 없어 예약을 제때 하지 못하면 저희처럼 일정이 늦어 질 수도 있습니다.
정안 알밤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우리는 지금! 백제로 가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강진터미널 도착.
버스는 이곳이 종착지가 아니라 도로에 잠시 섰다가 다시 출발하니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가 내리셔야 합니다.
시간도 늦었으니 만두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라이딩을 시작 합니다.
마트에 찐빵에 오토바이 수리, 공인중개사까지 한집에서...
만능집이군요.
강진에서 얼마간 달리면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섬진강댐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인증완료 후 바로 출발.
섬진강은 다행히 4대강 사업의 피해를 보지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듯 하네요.
동네 하천과 같은 강줄기를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강과 다리,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모습.
그에 반해 길은 시골길 같지 않게 아주 정돈이 잘 되어져 있네요.
천담마을.
천당마을이라고 써진줄 알고 한참을 쳐다봤었네요.
새로 길을 넓혀서 자전거길과 시골길을 분리하려는 듯 공사를 하고 있는 곳들도 있네요.
강을 따라 달리는건지 계곡을 따라 달리는건지 헷갈리는 모습.
아름다운 현수교의 풍경에 사진을 한장 남깁니다.
현수교 하류쪽 사진.
현수교를 지나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
장군목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마침 영산강을 종주를 마치시고 섬진강 종주를 하기위해 올라오시는 분들과 마주쳐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산강과 섬진강은 상류의 위치가 가까워 둘중 한곳의 하류에서 시작 한후 상류는 점프를 하거나 중간부분을 달려서 한번에 두개를 같이 돌아도 괜찮은 코스가 됩니다.
숙박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차량으로 영산강 상류와 섬진강 상류를 점프시켜주는 곳들도 있는 것 같네요.
다시 출발.
중간에 바위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두루미의 사진도 찍어야죠.
아침부터 날씨가 안좋더니 결국 중간에 비가와서 쉬어가는 길.
비가 세게는 내리지는 않는데 달리기에는 애매하네요.
비가 그치기 시작해 다시 출발.
차량 한대 없는 국도가 달리고 싶은 길이네요.
하지만 좌로돌면.
코스는 터널을 따라 이어집니다.
다음은 3번째 목적지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시간도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되어가 바로 출발 합니다.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였는데요.
나의 선행을 모르게 하고 자랑하지말라는 뜻입니다.
가시가 많아 손이 많이 찔렸네요.
일을 마치고 자전거에 탈려고 하니 마침 맞은 편에서 지나가시는 분이 계시네요.
섬진강을 따라 계속해서 내려가는 길.
이제 점점 강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인증센터 횡탄정 인증센터에 도착.
이제 곡성까지만 가면 되네요.
점점 더 어두워지는 하늘..
마치 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네요.
곡성에 다가가니 마침 불을 켜는 곡성역의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 곡성의 촬영지였던 곡성 경찰서.
곡성에 도착했으니 늦은 저녁을 해결해야죠.
닭갈비를 특이하게도 쟁반같은 곳에다 끓이는 군요.
계란찜과 볶음밥까지.
오늘의 숙박지, 그랑프리 모텔...
시설은 썩 좋은 편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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