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자전거를 타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네요.
토요일 인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봅니다.
이전부터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경춘선 자전거길.
(구) 경춘선 철도길을 이용해 만들어진 자전거길을 따라 페달을 밟아 봅니다.
코스는 대성리역부터 시작해서 마석역, 천마산역 등을 거쳐가는 경춘선을 따라가다가 왕숙천을 타고 내려와 구리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목표는 여의도 아래 신길에 있는 집까지 도착해 고기를 구워먹고 헤어지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결과는 이미 위에 나와 있군요. ㅎㅎ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쓴채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로 향합니다.
KF-94 마스크는 확실히 숨을 쉬는데 불편함이 있네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항상 쓰고다니지만 자전거를 타다보면 숨이 가빠와서 쓰고 있을 수가 없군요.
다행히 자전거는 자연스레 사람간의 거리를 두게 되는데다 야외에서 타는 만큼 큰 고민없이 마스크를 벗어둡니다.
대성역에 도착.
자전거를 타기 전 배를 채우기 위해 들른 닭갈비집.
오랜만에 닭갈비가 생각나 자전거를 타는김에 찾아본 집입니다.
철판 닭갈비와 거기에 볶아 먹는 볶음밥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은 철판 닭갈비가 많이 보이지는 않는 듯 하네요.
메뉴는 역시 닭갈비. 다른 테이블을 보니 막국수도 많이 드시는 것 같군요.
우리는 계획대로 닭갈비를 먹은 후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식사 후 드디어 자전거를 타고 출발.
북한강을 따라 내려가다 마석역을 향해 경춘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대체적으로 완만히 올라가는 오르막길.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네요.
오랜만에 타서인지 날씨가 무더워서 인지 체력이 많이 떨어져 가는게 느껴지네요.
마석역에서 1차 휴식.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
천마산역 까지도 역시 오르막길.
사진은 자전거를 타며 한손으로 운전을 하며 찍는 편이라 평지가 아닌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에서는 사진을 찍기가 쉽지는 않네요.
이번에도 역시 잠시 휴식 후..
다음은 내리막길이 이어지리라 기대를 하며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
경춘선역 자전거길 곳곳에 보이는 터널.
(구) 전철역을 따라 달리다 보니 터널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는 에어컨보다 더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마산을 지나 터널을 넘어서니 이어지는 것은 길고 긴 내리막길.
천마산까지 오르막을 올라온 것 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긴 것 같군요.
신나게 내리막을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왕숙천에 도착했군요.
구리타워를 지나면 바로 한강이 나옵니다.
어느덧 시간은 5시가 다가오는 군요.
초반 오르막길부터 날이 더워 쉬면서 오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군요.
초반 오르막길부터 날이 더워 쉬면서 오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군요.
처음 목표로 했던 것처럼 집까지 완주는 못했지만 경춘선 자전거길을 통해 한강까지 도착하는 작은 목표를 이룬 것에 위안을 얻으며 여기서 마무리를 합니다.
초여름부터 날씨가 더우니 아마도 한동안은 또 자전거를 타지 못할 것 같은....
다음 라이딩은 가을이나 할 수 있겠다는 예상속에서도 기회만 된다면 뜨거운 여름 중에도 한번 자전거를 타고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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