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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5일 금요일

[영산강라이딩] 가는날이 장날, 담양떡갈비를 먹다. (1/2)


2017년 5월 5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4대강 중 마지막 한 곳인 영산강 라이딩을 떠납니다.
원래 계획은 첫날 나주까지 간 후 둘째날 마무리하려는 일정이 이었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차가 막혀 도착이 늦은데다 비까지와 담양에서 담양댐까지 왕복 20km로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덕분에 그 유명한 담양 떡갈비의 맛을 볼 수 있었네요.


5월 5일 아침, 미리 예약한 버스 시간에 맞춰 강남 센트럴시티로 이동합니다.
앞에 버스들은 모두 예약이 차서 8시 20분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연휴라 그런지 버스를 타는 사람이 많네요.
버스도 늦게 도착해 원래 시간보다 10분이 늦은 8시 30분에 출발 합니다.

 


연휴라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가 막혀 3시간만에 겨우 반정도 밖에 이동을 못하고 정안휴게소에서 15분간 정차.
예상 도착시간이 3시간 반인데 3시간만에 반밖에 못 왔네요..

다시 출발하여 3시에 담양 도착.
8시 30분에 출발하여 총 6시간 30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고속도로도 막혔지만 담양도 온 시내 도로가 꽉 막혔네요.
알고보니 마침 담양 대나무 축제 기간이라 전국 각지에서 온 차들로 인해 담양 교통이 마비되어,
경찰들이 나와 교통정리를 하고 계십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
진짜 가는날이 장날이네요.


우선 비가 너무 많이와 오늘은 라이딩을 하기는 힘들 것 같아 방을 잡기로 하고 움직입니다.
대나무축제로 인해 관람객들이 많이 온 만큼 방들이 빠르게 찼네요.
다행히 중앙파출소 뒤쪽에 위치한 중앙장에 방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방도 잡았겠다 아침부터 굶은 배를 채우기 위해 담양 하면 떠오르는 담양떡갈비를 먹기로 합니다.

담양의 유명한 떡갈비집은 많으나 그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 같은 옥빈관에서 먹기로 합니다.
우산을 쓰고 지도를 따라 걸어가보니, 마침 대나무 축제가 열리고 있는 죽녹원 근처에 위치해 있네요.

4시 30분까지 음식 준비시간이라는 푯말에 예약번호를 뽑고 주변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유명한 맛집인 만큼 기다리시는 손님이 많이 계시네요.

번호표를 뽑으니 앞에 28팀이 대기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머핀을 먹으며 기다리기로 합니다.


커피를 먹으며 창 밖을 보니 대나무축제를 즐기기 위해 온 차와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해병대 전우회 분들이 차량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4시 20분, 미리 내려가니 대기시간이 5시로 변경이 되어 있네요.
카페에서도 나왔겠다 우비를 사서 축제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사람들을 따라 상류라 수심이 얕은 영산강을 건너 장사를 위해 쳐둔 천막들을 지나 죽녹원으로 향합니다.
죽녹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필요한 듯 하네요.
식사시간을 기다리며 가볍게 구경을 하는 중이라 입구에서 방향을 틉니다.


죽녹원 건너편에 있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홍보관을 지나쳐 다시 영산강쪽으로 향합니다.
천막만 몇개 있는 다리 아래쪽과는 달리 다리 위쪽에는 좀 더 볼거리가 많네요.

대나무로 만든 배모양에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는 소망배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소망배 외에도 분수와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배를 즐기는 사람들, 마차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축제의 밤을 색색이 수놓을 등도 대나무로 만들어 놓았네요.



마침 식사시간이 다 되어가 옥빈관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손님들이 모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네요.

별다른 대기없이 자리에 앉아 1인 2만원짜리 소고기정찬을 주문합니다.
소고기 정찬은 한우 떡갈비 100g에 대통밥, 죽순초무침을 포함한 반찬들이 세팅됩니다.

한우떡갈비 200g짜리 옥빈관 정찬이 2만 8천원에 한우떡갈비 100g 별도 주문 시 8천원이니 대표메뉴에서 한우 떡갈비 100g를 제외한 메뉴입니다.

한우떡갈비 200g에 대통밥이 아닌 밥공기로 할 경우 역시 2만원. 대통밥에 돼지 떡갈비 100g에 1만 5천원짜리 메뉴들도 있어 취향이나 금전사정에 따라 주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음식을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한번에 손님이 들어 온 만큼 순차적으로 주문 후 준비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한상 가득히 채워지는 상차림.




확실히 한국의 맛으로 유명한 전라도. 그 중에서도 떡갈비로 유명한 담양의 이름값을 하네요.
부드럽게 씹히는 떡갈비의 맛에 푸짐하게 차려진 반찬들까지...
2만원이 아깝지 않은 식사입니다.

모자르면 떡갈비를 더 시킬까도 했으나 반찬까지 싹싹 비워 먹느라 배가 가득 찼네요.


어느덧 6시.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먹고 나오니 빗줄기가 조금 약해져 있네요.
밥도 먹었겠다. 방도 미리 잡아놨겠다.
비록 20km지만 담양댐까지 왕복을 해 놓지 않으면 내일 한번에 150km를 다 돌기는 힘들 수 있으니
비를 맞으며 담양댐까지 왕복하기로 합니다.

다시 모텔로가 자전거를 챙겨서 우중라이딩 출발.


아직 축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네요.
마차 자전거들 사이로 자전거를 달립니다.


상류라 그런지 영산강에 물이 많지 않네요.
인공적으로 뚝방을 만들고 공원을 조성한 한강과는 다르게 자연 그대로의 강의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길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네요.
군데군데 비포장도로들에 포장이 되어있어도 다 깨어져있는 곳들이 많네요.

특히 담양 시내 외곽부터 메타세콰이어길까지는 비교적 단단한 흙으로되어있어 비오는 중에도 진창이되지는 않긴 하지만 비포장도로로 이루어져 있는데다 곳곳에 고인 물까지... 우중라이딩을 하기에는 불편하네요.



그렇게 10km를 달려 첫 인증센터 담양댐에 도착합니다.
예상대로 우비를 입고 달렸다고 하지만 온몸이 비에 흠뻑젖었네요.
달리 던 중에 빗줄기도 거세어졌다가 약해졌다가 하고 있네요.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달려 갑니다.
어느덧 날이 점점 어두워지네요.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는 자전거길에서 옆으로 잠깐 빠져서 100m 정도 가야 나옵니다.
원래는 자전거길이 메타세콰이어길을 가로지르도록 되어있었다고 들었었는데 현재는 보행자 전용길로 자전거는 출입금지입니다.


낮에왔으면 메타세콰이어길의 경관을 볼 수 있었겠지만 날이 어두워져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네요.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담양으로 복귀합니다.


담양으로 오니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기 위해 색색의 등을 켜놓고 한쪽에서는 축제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네요.
노랫소리를 들으며 1일차 영산강 라이딩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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