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은 자전거는 가볍게, 그리고 주는 부산 관광에 투자를 했습니다.
코스 : 삼량진-양산물문화관-낙동강하구둑
소요시간 : AM 08:00 ~ PM 12:00 (4:00)
이동거리 : 49.522 km
실 이동 시간 : 02:25:31
평균 속도 : 20 km/h
오늘도 라이딩 시작.
아침 8시에 출발을 합니다.
그래도 이틀동안 열심히 달려놔서 오늘은 여유가 있네요.
아침은 첫번째 목적지 양산물문화관을 지나 물금읍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1시간정도를 달려 첫번째 목적지 양산물 문화관에 도착.
어느덧 허기가 져와 바로 물금읍으로 이동합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김밥에 라면으로 해결하고 얼마안남은 길을 재촉합니다.
부산까지 잘 닦인 도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낙동강 옆으로 이어진 공원에는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멀리 마지막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다에 가까워지는 만큼 점점 강해지는 바닷바람.
맞바람을 헤치고.... 다리를 건너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국토종주 달성.
인천 아라뱃길을 시작으로 한강, 남한강, 새재길,낙동강까지...
작년 8월 31일 아라뱃길을 시작으로 구간별로 나눠서 거의 1년만이네요.
아직 4대강 완주나 새로 생긴 동해안 자전거길, 현재 조성 중인 제주도 등 남은 것은 많이 있지만 가장 큰 한고비를 넘겼네요.
이제 라이딩은 끝 다음은 SNS 에 올린 종주 소식을 보고 마침 집이 근처이신 Google+ 써친 KH 님과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도장을 다 찍고 물을 마시며 쉬고 있으니 마침 도착하셨다는 연락이 왔네요.
써친이 된지는 3년이 넘어가는데 이런 기회에 실제로 뵙게 되네요.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KH님이 차에 자전거를 실고 부산 구경을 시켜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선은 점심을 먹으로 이동.
점심은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중 하나 밀면입니다.
부산의 밀면집은 많지만 그 중 상위권에 속하는 맛집이라고 하네요.
맛은.... 지금까지 먹은 밀면은 밀면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맛이네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부산이 왜 부산이라고 불리는지를 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운전대를 잡으시는 KH님.
부산. 산이 가마꼴과 같아 부산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또한 명칭에 산이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산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를 증명하듯 부산의 집들은 산을 타고 올라가며 켜켜이 지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2~3층 하는 집의 지붕에 주차장이 있고 이 주차장은 집 뒤로 지나는 길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즉 건물 앞과 뒤의 지대차가 2~3층 높이 정도가 난다는 것.
그렇게 몇번의 오르막을 올라가며 산 정상에 있는 중앙공원에 도착.
중앙공원에서 부산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부산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최근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서 시야를 막아 이전만큼 뷰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중앙공원을 내려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부산항.
영도대교를 넘어가며 부산항에 정박해있는 배들도 보고 잠시 자갈치 시장을 마주볼 수 있는 해안가에서 구경을 하고 다시 이동.
다음 목적지는 남항홍등대.
붉은 등대가 서있는 곳으로 한쪽으로는 500m 정도 거리의 자전거를 탈 수 있을 넓은 공간이,
바다에는 부산항의 모습과 남항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구경을 온 사람들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네요.
잠시 바다 바람을 쐬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잔씩 사서 마신 후 다시 이동.
이동하는 중에 남항대교를 넘어서 가기로....
남항대교로 올라가는 IC는 일반적인 다른 도로와는 다르게 크게 원을 그리며 한바퀴를 돌아 올라가는 아찔한 높이를 자랑합니다.
남항대교를 지나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동래 온천장.
자전거를 탄 피로도 풀고 샤워도 할 겸 온천장에서 쉬기로 한 것.
고맙게도 하루동안 부산 구경을 시켜주신 KH님과는 여기서 작별을 하고..
일행은 호텔방을 잡아 온천수에 샤워를 하고 방에서 쉬며 피로를 풉니다...
저녁 6시. 10시에는 버스를 타고 복귀를 해야되 조금 이른시간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꼼장어와 전복구이.
다 먹고난 후에는 밥을 볶아서...
저녁도 배부르게 먹고 남은 것은 복귀 뿐.
어느덧 3일 연휴도 모두 지나갔네요.
이번 연휴에는 3일간의 낙동강 종주를 무사히 완수하며 국토종주를 달성.
뿐만아니라 즐거운 부산 구경까지...
즐겁고 보람된 연휴였던 것 같네요.
부산 구경을 시켜주신 KH 님께는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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