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도 잘 되어 있는데다 곳곳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만낏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사람이 많다는 걸까요? ㅎㅎ
이번에도 처음 자전거를 산 친구와 함께 팔당을 거쳐 양평 두물머리까지 다녀왔습니다.
아침 10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늦잠을 잔 친구때문에 출발이 조금 늦어졌네요.
친구들이 오길 기다리며 집 근처 보라매공원을 돌아봅니다.
날씨가 좋아 공원에 나오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뒤늦게 친구들이 도착.
우선 보라매에서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뚝섬유원지까지 이동합니다.
오랜만에 뚝섬유원지에 오니 자전거도로의 위치가 바뀌어 있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자전거도로가 공원 한가운데를 관통해 안그래도 사람들이 많아 불편했었는데, 자전거 도로를 한강쪽으로 빼 놨네요.
잘 정돈되어 있는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서울을 벗어나 나오는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한참이네요.
작년 처음 한강을 따라 시골집으로 갈때는 코스모스축제가 한참이더니 봄에는 유채꽃 축제를 하는 군요.
구리를 지나 남양주시를 지나다 보면 사진속 멀리 보이는 것과 같이 천하대장군 모양의 구조물이 미음나루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조금만 가면 좁은 길에 상당한 급경사를 보이는 미음나루 고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개 자체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경사가 심한데다 길이 좁아 앞에 가던 사람이 갑자기 멈춰서버린다거나 넘어지면 부딫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서 넘어야 합니다.
이곳만 넘으면 나머지는 무난한 코스.
매번 느끼지만 한강길은 길 상태도 좋고 주변 공원이라던가 조경들을 잘 조성해나서 라이딩하기 최고의 코스입니다.
뚝섬유원지에서 20km 정도 달리면 드디어 오늘의 본격 라이딩의 출발지 팔당에 도착합니다.
팔당에도 도착했고, 친구들이 한번도 초계국수를 먹어보지 않았다고 하며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점심을 먹은지 3시간정도 지난 애매한 시간에 양도 많이 나와 포만감이 가득하네요.
배도 채웠겠다.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멀리 팔당댐이 보이네요.
팔당 부터 이어지는 길은 폐철도를 따라 이어져있어 간간히 길 가운데 남아있는 폐철도와 터널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능내역.
역시 지금은 쓰지 않는 폐 역사로 지금은 관광객이 관람을 할 수 있게 안에 사진같은 것들을 전시해 두고 앞에있는 철도위에는 나무로 된 탁자와 의자가 있어 쉬어가며 음식등을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주변에 전과 막거리 등을 파는곳도 많이 보이네요.
그리고 한쪽에는 열차칸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잠시 커피를 마쉬며 쉬어가기로 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출발.
능내역을 지나서 얼마를 달리고 나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 보입니다.
여기서 자전거 길을 따라 직진을 하면 남한강길이 이어지고, 잠시 옆으로 빠져 북한강을 따라 올라가면 춘천으로 갈 수 있는 북한강 길이 이어집니다.
남한강 길을 따라 달리니 옆으로 북한강 길의 시작점인 밝은 광장이 보이네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철교.
역시 폐철교 위에 나무를 깔아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릴때 나무를 밟으며 나는 소리가 마치 기차소리같아 인상적인 곳입니다.
철교를 지나니 양수리에 도착. 어느덧 해가 많이 기울어져 있네요.
차도 옆으로 나있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두물머리까지...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 하며, 아침의 물안개와 연꽃밭, 느티나무 등이 유명한 곳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장소라고 하네요.
그리고 두물머리의 명물이라는 연핫도그.
연꽃,연잎,연근을 넣어 만들었다는 핫도그로 핫도그를 먹기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모양은 일반적인 핫도그와 비슷한데, 안은 약간 검은색이 납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출발이 늦어 아쉽지만 여유있게 구경할 시간이 없이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
다시 자전거 길에 오르니 해가 많이 내려와 석양이 지고 있네요.
석양과 산세를 배겨으로 자전거 사진을 한장.
초점이 맞지 않았던 듯... ㅎㅎ
마침 옆으로 지나가는 자전거 열차도 한장.
팔당부터 양평을 지나는 중앙선은 자전거 코스로 유명해 전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자전거 열차가 간간히 다닙니다.
돌아오는 길 팔당을 지나며 역시 석양을 배경으로 한장.
여기서 사진을 찍느라 앞서간 일행을 만나기위해 쫓고쫓기는 한바탕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알고보니 친구들도 제가 보이지 않아 먼저 앞서간줄 알고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는 군요.
돌아가는길은 팔당에서 다리를 건너 한강 남단을 통해서 복귀합니다.
한강 남단은 경사는 낮지만 거리가 긴편이라 초보자분들에게는 조금 힘들 수 있는 암사고개를 지나야 합니다.
남한강 길을 따라 잠실나루에 도착 후 2호선을 타고 복귀.
라바 열차는 처음 타보는 군요. ㅎㅎ
오늘의 코스입니다.
총 이동 거리 : 70.45 km
평균 속도 : 20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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