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충주부터 시작해 새재길을 따라 문경까지, 그리고 둘째날은 상주 상풍교로 새재길을 마무리 하고, 낙동강 코스인 안동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새재는 가을에 한번 가봤으면 했었는데, 작년에 기회를 놓쳐서 이번에 가게 되었네요.
아래 지도는 이틀간의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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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따라>>낙동강의 시작, 안동을 가다.
아침 5시 일찌감치 일어나 강남 센트럴시티로 출발.
조금 도착이 늦어져 6시 첫차도 놓치고, 차의 예약도 꽉차고 하여 7시 30분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연휴 첫날이라 차가 막혀 10시정도 충주터미널에 도착.
바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합니다.
남한강 줄기를 따라 이어진 한적한 도로 한켠을 따라 달리는 길,
이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1년도 안된 초보들이라 각자의 페이스가 달라 뒤쳐지는 멤버를 기다려 가며 달립니다.
얼마쯤 달렸을까...
시원한 폭포소리에 잠시 자전거를 세웁니다.
알고보니 폭포가 나오는 주변 8개의 봉우리를 일컬어 수주팔봉이라 하는 경관이 유명한 곳...
오늘은 개 동호회 모임이 있는지 큰 개와 함께오신 분들이 물가에서 개들과 놀며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뒤편으로는 팔봉글램핑이라는 글램핑장도 있어 나중에 놀러오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계속해서 라이딩.
새재길은 따로 자전거길이 되어있기보다는 이와같이 도로와 시골길들로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지도와 주변 표지판들을 잘보고 가야한다네요.
저도 자전거용 네비 어플을 키고 갔으나 가끔길을 헤멨던.....
네비를 따라 길을 달려 어느덧 첫번째 목적지 수안보 온천 입니다.
한쪽으로는 노천에서 온천수에 발을 담글수 있도록 해놓은 곳도 보여지네요.
늦게 출발해서인지 점심이 훌쩍 넘긴시간, 스탬프를 찍고나서 주변 식당을 찾아 이동합니다.
검색해보니 수안보는 꿩요리가 유명한 것 같네요. 2~3인분에 약 6만원 정도 가격으로 꿩샤브샤브를 비롯한 다양한 꿩요리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많이 보여지네요.
꿩고기도 먹어보고 싶지만 점심이니 간단하게 올갱이해장국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수안보 온천을 지나 얼마안가 나타나는 오늘의 첫번째 고비, 소조령입니다.
소조령은 약 2~3 km의 오르막으로 이루어져있어 초보라이더들인 우리 멤버들에게는 힘들게 느껴지네요.
전 간신히 전망대까지 오르는데 성공, 중간에 포기한 인원들은 저 멀리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네요.
다음은 신나는 내리막길.
신나게 내리막을 내려오며, 주변 풍경을 보는 기분은 정말 최고인것 같네요.
중간정착지는 오천길이 시작되는 행촌교차로.
행촌교차로의 스탬프를 찍고나니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오늘 최대의 고비 이화령의 시작지점입니다.
잠시 행촌교차로에서 숨을 돌리고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
이화령은 총 5km에 이르는 경사가 끝없이 이어지는 코스로 출발전부터 초보라이더들의 진을 빼놓는 군요.
처음에는 경사가 낮은 편이나 계속되는 오르막이 지속적으로 체력을 고갈시키네요.
결국 목적지를 700m 앞두고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했네요.
오르막을 오를때마다 자전거 앞기어가 없다는게 매번 아쉽네요..
간신히 정상에 도착.
고생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이화령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네요.
어느덧 지기 시작하는 석양의 은은한 노란빛아래 겹겹이 이어지는 산세가 그야말로 한폭의 산수화 같네요.
뒤쳐진 멤버들을 기다렸다가 다시 라이딩 시작.
중간에 일행중 한분이 이화령을 내려오다 모레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으나
천만 다행히도 푹신한 흙쪽으로 넘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으셨네요.
소조령이나 이화령 모두 내리막길이 길어 속도를 냈다가는 시속 5~60km/h 기본으로 넘어가니 자칫잘못했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을 듯.....
해가 지고 있으나 출발도 그렇고, 생각보다 일정이 지체되어 오늘의 목적지까지는 아직많이 남았네요.
하지만 이런 풍경은 놓칠 수 없죠.
중간에 다리를 건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멈춰 사진을 찍고 앞서가는 멤버들을 따라갑니다.
야간을 달려 4번째 목적지 불정역 인증센터를 지나 오늘의 숙박을 위해 문경시내까지 달립니다.
9시가 다되어 문경에 도착.
저녁도 먹지 않고 달려와 서둘러 미리 찾아놓은 맛집 역전한우숯불촌을 향합니다.
영업시간은 10시까지, 1시간정도 남은 시간.
하지만 체력을 많이 소모한 일행은 40분도 안되어 2인분씩 총 10인분을 흡입하는 성과를 보여줍니다. ㅎㅎ
이름난 맛집답게 고기는 부드럽게 입안으로 넘어가네요.
남은 것은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시간.
미리 생각해 놓은 건강랜드 라는 이름의 찜질방으로 이동합니다.
카운터에 얘기하니 자전거들을 안쪽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해주시네요.
10시 전에 오는 라이더들을 위해서는 옷을 세탁도 해주신다고 하는데 안타깝게 너무 늦어 세탁을 하지는 못했네요.
찜질방은 조금 좁은 편이라 잠자리를 잡기도 쉽지가 않네요.
간신히 이리저리 껴서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합니다.
총 이동 거리 : 72.5 km
평균 속도 : 15.3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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