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내린 비로 이동거리는 47km 정도 하루 종일 우중라이딩 끝에 현재 완성되어있는 동해안 자전거길의 마지막 임원 인증센터를 지나 삼척 원덕읍까지 달렸습니다.
이번코스는 비와 바람, 계속되는 언덕에 삼중고 속에 라이딩을 일찍 끝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재난문자가 와있었네요.
아직도 비는 계속 내리는 상태.
하지만 일정이 빠듯해 비가 약해진 틈을 타 출발합니다.
삼척항을 벗어나며... 다시 비가 굵어지기 시작하네요.
잠시 멈춰 가방에 방수포를 씌우고 출발합니다.
오늘도 역시 강한 바람 때문에 파도가 거치네요.
삼척항을 벗어나 얼마안가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고개 정상에 위치한 한재공원 인증센터를 지나...
바닷가를 따라 달리니 옆에서 치는 파도가 더욱 거세게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내리는 빗속을 뚫고 용화해수욕장에 도착.
내려간 체온도 녹일 겸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앞에 보이는 용화 레일바이크 정거장으로 향합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을 사와 한쪽에 있는 벤츠에서 비를 피합니다.
간식을 먹고 있으니 어느새 풍기는 커피향..
뒤를 보니 커피콩빵을 팔고계신 분들이 계시네요.
바로 커피와 커피콩빵을 사서 언 몸을 따뜻하게 녹입니다.
추위에 지쳐 있어서 그런지 따뜻한 커피콩빵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끝내주는 군요.
커피와 커피콩빵으로 어느정도 해소하기는 했으나 그칠기미를 보이지 않는 비에 먼 거리를 이동한 것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지쳐오네요.
하지만 시작은 했으니 소기의 성과는 얻어야 하고, 마지막 남은 동해안 인증센터인 임원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용화해수욕장을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몇개의 언덕을 지나 나오는 임원을 거쳐 앞에 보이는 언덕을 오르니 드디어 오늘의 목표 임원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인증센터에서 내려보니 임원항의 끝부분이 한쪽으로 보이네요.
목표도 달성했고... 마침 근처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마지막 페달을 밟습니다.
용화해수욕장을 지난 이후로 언덕이 연속해서 나타나네요.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 원덕읍에 도착 친구와 상봉합니다.
같이갔던 형과 친구를 각각 소개 시켜준 후 휴식을 위해 모텔을 잡습니다.
모텔에서 샤워를 하고 난 후 내일의 라이딩을 위해 옷과 짐을 모두 풀어서 말립니다.
옷은 땀때문에 매일매일 빨아서 말려왔지만, 이번에는 비때문에 짐까지 모두 꺼내서 말립니다.
페니어 가방이 어느정도 방수는 되지만 아무래도 빗속을 달리다보니 습기가 차서 짐들이 눅눅해 졌네요.
모두 씻고나니 5시가 넘어가는 시간, 약간 이른감이 있지만 모두 같이 저녁을 먹기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저녁은 마블링이 아름다운 소고기.
맛있는 저녁 후 친구도 내일부터는 출근을 해야 하여 각자 흩어져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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