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종주를 마치고 부산을 벗어나기위해 달리 던 중 갑작스런 계획 변경으로 서울로 다시 복귀 합니다.
결국 전국일주를 목표로 한 이번 일정은 동해안 종주로 마무로 짓게 되었네요.
해운대에서 광안리를 거쳐 부산의 유명한 돼지국밥 맛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을숙도까지.
그리고 다시 변경 된 계획에 따라 부산 서부 터미널에서 서울로 복귀합니다.
해운대에서 맞이하는 아침.
며칠 동안의 궂은 날씨와는 달리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입니다.
외지에서는 해운대가 유명한 것과는 달리 부산에서는 해운대보다 더 높게 쳐주는 광안리도 잠시 들립니다.
해운대가 고급 호텔들과 빌딩들이 주변에 있어 세련 된 느낌을 줬던 것과는 달리 마땅한 식당가를 찾기가 힘들어 해운대 근처를 헤메고 다녔던 지난 밤의 기억과는 반대로 광안리 해변을 들어가며 보이는 근처에 있는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다양한 상가들이 우선 눈에 띈다.
그리고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위를 지나는 광안대교의 모습, 그리고 이색적인 야자수 파라솔 등 왜 부산 시민들이 광안리를 더 우선으로 꼽는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잠시 광안리를 지나 역시나 늦은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부산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돼지국밥.
블로그에서 돼지국밥의 맛집으로 유명한 쌍둥이 국밥집의 주소를 찾아갑니다.
051-628-7020
맛집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이 계시네요.
가득찬 식당에서 다행히 빈 자리를 찾아 들어가 주문을 합니다.
메뉴는 역시 돼지국밥.
잠시의 기다림 후 주문한 돼지국밥이 나옵니다.
맛은 깔끔하고 담백한 편, 맛집이라고 많은 기대를 했던 것과는 달리 특별한 부분은 없었던것 같네요. 돼지국밥을 많이 먹어본 것도 아니고 제 입맛이 섬세함과는 상관이 없어 맛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돼지국밥 본연의 맛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점심 후 다시 부산을 통과해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둑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동해안 자전거길 완주에 대한 인증을 받고 잠시 휴식을 하며 같이갔던 형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 던 중 갑작스럽지만 복귀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4일 후 월요일인 9월 14일 서울에서 중요한 일정이 있어 출발전 부터 일정을 이번 주말까지 타고 서울로 복귀해서 잠시 일을 본후 남은 거리를 이어 타려 했으나, 라이딩 중 집안 벌초가 13일 일요일로 잡혔다는 연락을 받은데다 같이 갔던 형이 3일 전 넘어지며 다쳤던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아 이른 복귀를 하기로 한 것.
결국 부산 서부 터미널로 이동하여 서울로 복귀를 합니다.
이어서 우려했던 것과 같이 형의 부상이 쉽게 낫지를 않아 남은 일정은 잠정적인 포기상태. 이번 전국일주를 목표로 했던 여행은 동해안 종주만을 달성한 채 아쉽게 끝내게 되었네요.
[자전거따라] 준비, 그리고 출발 - 동해안종주 00
[자전거따라] 통일전망대를 가다. - 동해안종주 01
[자전거따라] 정동진을 향하여 - 동해안종주 02
[자전거따라] 흐려지는 날씨, 삼척항까지.. - 동해안종주 03
[자전거따라] 빗속을 뚫고 동해안 인증 완료 - 동해안종주 04
[자전거따라] 다사다난한 하루 - 동해안종주 05
[자전거따라] 7번국도를 따라 경주까지 - 동해안종주 06
[자전거따라] 동해종주 끝, 부산 해운대에 도착하다. - 동해안종주 07
[자전거따라] 다시찾은 을숙도, 그리고 복귀.. - 동해안종주 08
안녕하세요 강릉-속초 라이딩해봤는데 이번엔 주인장님처럼 강릉에서부터 경주까지 자전거 타고갈 생각입니다. 염치불구하고 질문 해볼게요 ....
답글삭제1. 몇일 걸리셨나요?? 2. 7번국도만 따라가셨는데 업힐 많이있나요?? 강릉 -속초 4시간20분 주파했습니다.
감사합니당
아, 죄송합니다. 답변이 늦었네요. 저같은 경우는 블로그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중간에 비가와 거의 이틀을 날려서 4일정도 걸렸네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