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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2일 월요일

[자전거따라] 제주공항에서 서귀포까지 - 제주환상라이딩(1/3)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1일차.
사전에 비행기, 숙박, 자전거 대여를 완료하고,
첫날은 제주공항에서 대여한 자전거를 찾아 서귀포시까지 향합니다.

100km가 넘는 거리.
첫날 충분한 거리를 달려놓고 2/3일차 조금 여유롭게 가자는 계획이었는데요.
과연 현실은...

코스 : 김포공항 -> 제주국제공항 -> 바이크트립 -> 도두반점 -> 다락쉼터 인증센터 ->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 -> 송악산 인증센터 -> 법환바당 인증센터 -> BK호텔

예약결제 비용₩409,140 (2인기준)
내용구분금액
김포-제주 왕복교통₩141,140
BK호텔(1일차)숙박₩49,000
고궁 게스트하우스(2일차)숙박₩30,000
바이크트립 자전거대여(2대 3일)교통₩189,000

총 비용₩102,200 (2인기준)
내용구분금액
도두반점식사₩21,500
김영희&코다리냉면식사₩44,000
음료 및 간식간식₩36,700




봄이 시작하는 3월 벼르고 있던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종주에 나섭니다.
미리 비행기와 숙박 자전거 대여를 예약해 놓고 출발 당일, 아침일찍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합니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록 향하는 길.
짧은 비행을 마치고 제주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선 출발전에 제주 관광 안내데스크에서 인증수첩 개정판 스티커를 발급받습니다.
기존에 수첩에 있던 것과 코스가 일부 수정 되었네요.


제주공항을 나와 대여한 자전거를 찾으러 가는길.
다행히 날씨도 맑고 생각보다 시원한게 자전거를 타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3월라이딩은 조금 이른게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딱 적당한 날씨네요.


공항에서 걸어서 5~10분거리에 있는 바이크트립에서 자전거 대여를 합니다.
중형급 로드/MTB 자전거를 각각 1대씩 대여했는데요.
옵션까지 해서 1대 대여시 1일 3만원 정도. 2명에 3일 대여를 하니 18만원이 좀 넘어가네요.

약간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자전거를 비행기 화물로 붙이기위해 분해해서 포장하고 다시 조립하고, 돌아갈때 다시 분해/포장/조립을 거치는 것을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인 것 같아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매장에서 자전거를 배송하여 제주에 있는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으니 제주도에서 자전거 대여 또는 배송에 관심있는 분들은 해당 사이트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링크 : 바이크트립


자전거를 대여 후 드디어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제주도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길.


이어서 길은 제주공항의 외곽도로로 이어집니다.
공항에서는 새를 쫓기위해 총소리와 유사한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일정 주기로 나와 깜짝깜짝 놀랄 수 있는데다 간간히 차가 다니는 만큼 주의를 하면서 이동해야 할 것 같네요.


아침도 거른데다 자전거 대여를 하다보니 어느덧 11시가 넘어가네요.
지나가던길에 중국집이 보여 간단히 배를 채울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건물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제주도에서 나는 특산물들로 만드 몸짬뽕과 몸짜장을 주 메뉴로 하는 알고보니 백종원 선생님의 가게네요.

[맛따라] 제주도 흑돼지와 전복이 들어간 몸짬뽕 - 도두반점

빨간국물에서 나오는 시원한 맛, 약간 색다른 국물맛의 몸짬뽕과 몸의 씹는맛이 일품인 몸짜장을 먹고 다시 자전거에 오릅니다.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돌담으로 둘러싸인 밭.


제주도 풍경을 따라 달리다보니 어느새 첫번째 목적지 다락쉼터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인증도장을 찍고 커피를 마시며 첫 휴식.
바다에는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고 계시네요.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는 길.


우측으로 비양도가 보이는 해변을 지나고 나면,


두번째 목적지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에 도착을 합니다.
출발도 늦은데다 여유를 부려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잠깐의 휴식 후 바로 출발.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에서 송악산 인증센터로 향하는 길은 해변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길에서 벗어나 우회코스인 1132국도를 따라 달립니다.
멀리 삼방산의 모습이 보이네요.


삼방산을 바라보며 길게 돌아 달리면 앞에 보이는 송악산.


이윽고 송악산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시간이 없으니 인증 후 바로 출발.
어느새 체력도 슬슬 떨어져 가네요.


삼방산 아래로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네요.


잠깐 멈춰서 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유채꽃밭을 사진에 담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계시네요.

이후는 어둠이 내린데다 체력이 떨어져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위 기록과 같이 삼방산을 지나면서부터 업힐이 시작되며, 체력이 급속도로 소진이 되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첫날 일정을 너무 무리하게 잡는 바람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채 어두워진 길을 달려야 하네요.


중문을 지나는 길.
테디베어 박물관을 지나가며 사진을 한장 남깁니다.
2박 3일코스로 간다면 첫번째 숙박은 중문 정도로 잡는게 큰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하기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숙박지를 서귀포로 잡은탓에 눈물을 머금고 중문을 통과해 지나갑니다.


체력이 다 떨어져서 법환바당 인증센터에 도착.
이제 조금만 가면 숙소네요.


법환바당 인증센터에서 마지막 업힐을 넘고 드디어 숙소에 도착.
숙소는 넓고 깨끗하군요. 아마도 죽은 듯이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늦은 저녁.
시간에 쫓겨 저녁도 못먹고 달렸었는데요.

체력도 많이 소모한만큼 흑돼지 고기를 먹고 싶었으나,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 호텔 맞은편에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김영희&코다리냉면' 이라는 식당에서 매운 갈비찜으로 해결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저녁을 먹었다며 오히려 체력을 보전해서 더 잘 달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제주 환상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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