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라이딩 3일차.
추암촛대바위부터 임원까지는 이전에 한번 돈적이 있어 일정 단축을 위해 울진까지 점프를 하기로 했습니다.
엄청난 맞바람 속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정이네요.
아침 동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울진시외버스터미널로 점프를 합니다.
울진시내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할까 하다가 첫번째 목적지가 가까워 우선 출발 후 밥을 먹기로 합니다.
울진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멀리 보이는 은어다리.
그와 함께 강한 바닷바람이 불기 시작하네요.
바닷바람을 뚫고 첫번째 목적지 은어다리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경북 자전거길이 조성된 후에는 저도 처음 와보는 군요.
인증도장을 찍고 출발하니 바로 망양정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원래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주변에 식당이 얼마 없군요.
결국 아침을 못먹고 지나쳐 갑니다.
모래해변을 따라 관광지가 계속 이어져 식당을 찾기 편했던 강원도 쪽과는 다르게 경북은 모래해변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마을과 마을사이에는 바다와 산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만 이어지네요.
결국 고픈 배를 못참고 도로 옆으로 난 공터에 차를 주차해놓고 커피와 기타 음식을 파는 간이카페에서 컵라면과 꼬마김밥을 사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야외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는 컵라면 맛이 끝내주네요.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
배는 채웠지만 역시나 강한 바닷바람 때문에 속도는 속도대로 안나고 힘은 힘대로 들고....
간신히 다음 목적지 망양휴게소에 도착하니 라면먹은 배가 다 꺼졌네요.
시간도 마침 점심시간이라 휴게소 내의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휴게소 한면이 통으로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휴게소...
뷰가 끝내주는군요.
멋진뷰에 음식 맛을 기대했으나..... 음....
최근의 먹어본 최악의 음식...
휴게소라 큰 기대를 안하고 가장 무난한 비빔밥을 시켰는데도 먹기가 힘든데...
같이갔던 친구는 결국 몇숟가락 못뜨고 음식을 모두 남겼네요.
저도 간신히 밀어넣은.... 재료의 질 자체가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잠시 쉬었다 간 샘 치고 다시 출발... 하기 앞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습니다.
도장을 찍고 있으니 마침 우리와는 반대방향으로 올라가시는 부부 라이더 분들이 오셔서 잠깐의 대화...
우리와는 반대로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달려오셨다고 하는군요...
부러움은 접어두고 다시 출발.
울진에서 영덕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그런지 대게를 상징한 조형물이 많이 눈에 띄네요.
오늘의 세번째 목적지 월송정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바닷가를 벗어나면 그나마 바람이 약해지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맞바람 때문에 달리기가 힘드네요.
월송정을 지나 내려오다보면 나오는 등기산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에서 보는 뷰와 강화유리바닥 구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라고 하네요.
월요일은 휴무일이라 폐쇄되어 있군요. 아마도 휴일이 아니어도 바람이 쎄서 오픈하지 않았을거 같긴 합니다.
등기산을 지나면 나오는 후포항.
대게전시관, 대게거리 등 지나가는 길 사방이 대게군요.
드디어 도착한 고래불해변 인증센터.
이제 목적지는 마지막 한곳만 남았는데요.
맞바람에 너무 많은 체력을 써버린데다 집중력이 떨어져 낙차를 해버린 탓에 축산항에서 3일차를 마무리 합니다.
이미 서울 복귀할 수 있는 막차시간도 한참을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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