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백록담에서 사진도 찍고... 충분한 휴식도 취하고... 강한바람에 춥기도 하니...
이제 내려가야져. ㅋ 이번엔 하산길입니다.
내려가는 길은 관음사코스.
관음사코스 (8.7km, 상행 5~6시간)
- 관음사안내소 -(3.2km,1시간)-> 탐라계곡 -(1.7km, 1시간30분)-> 개미목 -(1.9km,1시간)-> (구)용진각(1.9km,1시간30분)-> 백록담.
- 가장 먼저 개척된 등산로. 한라산 북쪽에서 백록담으로 올라가는 길로 웅장한 산세를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험해 '지옥코스'라 불리며 전문 산악인이 체력단련을 하는 곳일 정도.
내려가는데는 4~5시간 정도 걸리네요.
중간에 보이는 작은 동굴에서 기념사진 찰칵.
확실히 관음사 코스가 경치가 좋군요.
깍아지르는 산세... 기암절별들... 카메라가 쉬지를 못하는 군요.
네... 계속해서 절경들...
(구) 용진각 대피소 터...
지난 2007년 태풍 나리로 인해 사라져 버렸군요...
용진각 현수교...
그리고... 계곡에 흐르는 물...
한라산에서 유일하게 본 흐.르.는. 물이군요....
한라산이 화산지대라... 물이 땅으로 숨어버려 물보기가 힘들다지만...
쩝... 암튼...
바로옆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저쪽에 흐르는 물을 호수로 끌어다가 놨군요.
여기물은 어느정도 시원합니다.
성판압 코스는 약수터가 중간쯤에 있는것에 비해
이쪽.. 관음사 코스는 정상가까이에 약수터가 있어...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시는 분은 물을 많이 챙겨가셔야 할듯...
역시나 경치를 구경하며 내려갑니다.
이윽고 보이는 대피소.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대피소또한 경치가 장관.
멋지네요. ㅎㅎㅎ
대피소로 물건을 옮기는 모노레일도 발견. ㅋ..
저걸 타고 내려가면 편할텐데....
유혹을 뿌리치고 산행을 계속했습니다.
이윽고 숲길로 접어드네요.
가장 먼저 생긴 등산로라그런지 성판악코스에 비해 지면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검은 베레의 혼이 머무는 곳이라는 푯말에 잠시 길을 벗어나 샛길로 들어섰습니다.
우거진 숲 사이로 순직한 특전사 대원들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군요...
사연은 모르지만 묵념...
(원점비에 관련된 블로그)
역시나 아름다운 경관들....
이어서 급경사를 내려와 보이는... 다리.
탐라계곡입니다.
계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쩝...
한라산행에 아쉬운 점은... 역시 계곡에 물이 없다는 것.
물만 있었으면 그야말로 장관일 텐데 말이지요....
또다시 만난 까마귀군. 다시 한장 찰칵. ㅎㅎ
날아가는 모습을 찍고 싶었으나... 역시 힘들더군요.
구린굴입니다.
지상과 수직으로 뚫린 굴도 있더군요... 빠지면 많이 아플듯.. ㅎㅎ
마치 이무기가 숨어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어름을 저장하는데 사용했다는 군요.
끝이 얼마 안남았군요.
아. 이막대는... 구간 중간중간 놓여있는 조난자를 위한 막대입니다.
뭐... 그냥 등산객에게는 내가 얼마쯤 왔다는 것을 알수있는 지표로 쓰일 수도 있을듯... ㅋ
성판압, 관음사 코스에는 저 막대가 34개.
저 막대를 34개만 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져.... ㅋ
드뎌 완주 성공. ㅎㅎ
벌써 시간은 17시 51분.
9시 50분 부터 17시 50분까지 총 8시간 소요됐군요.
준비도 제대로 안가고 간 산행이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서 저희는 택시타고 친구 집에 도착...
간단히 백반하나 시켜먹는걸로 하루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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